타루는 21일 미니앨범 'BLIND'를 온, 오프라인으로 발매했다. 전 곡을 작사, 작곡한 타루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도전, 열의를 불태웠다.
타이틀곡 'Rainy'는 사랑을 망설이는 두려움이라는 장벽을 노래한다. 웅장한 사운드와 섬세한 선율 그리고 격정적인 타루의 보컬이 한 편의 슬픈 영화를 본 것과 같은 잔상을 남긴다.
2번 트랙 '모기'는 욕망이라는 장벽을 노래, 좀처럼 정리되지 않은 거친 느낌을 표현했다. 3번 트랙 '나는 나를 미워해요'는 미움이 넘쳐나는 익명의 공간에서의 상처를 담아냈다.
반면 4번 트랙 '말했잖아요'는 가벼운 어쿠스틱 구성의 쉬운 멜로디로 편안함을 더했다. 다만 사람들의 맹목적인 기대에 대한 실망’이라는 블라인드로 그늘을 씌웠다.
타루는 "'BLIND'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것의 목적은 치유에 있다.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이 되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루는 오는 30일 홍대 클럽 잭비님블에서 어쿠스틱 콘서트 '당신이 곁에 있다는 것'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