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1박2일’ 시즌3의 베일이 일부 공개된 가운데 새롭게 일요 예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선 시즌2 멤버 유해진, 차태현, 성시경, 엄태웅, 김종민, 이수근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멤버 전원이 눈물을 훔치며 아쉬워 한 가운데 방송 말미 시작 전부터 요란한 신고식을 했던 시즌3의 일부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2일 첫 녹화 날까지 비밀리에 부쳤던 시즌3 멤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첫 만남을 가진 기존 멤버 차태현, 김종민과 새 멤버 김준호, 데프콘, 김주혁, 정준영은 어색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6명의 멤버가 다 모였음에도 차태현은 “지금 이게 다냐?”라며 당황해 했고 김준호도 “누구 한 명 데리고 와”라며 멤버 조합에 불만을 드러냈다.
‘1박2일’의 시즌3 예고편이 공개됐다. 사진=KBS ‘1박2일’ 방송캡처 |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제안한 게임에 대해서도 “테스트 해보셨냐?” “감독님이 생각하기에도 아닌 것 같죠?”라며 불만을 드러내며 제작진을 향한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잠시 공개된 예고편에 불과했지만 새 멤버들의 어색한 조합이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첫 촬영에서 차태현이 MC 역할을 했다고 전해졌다. 리얼 버라이어티에 익숙하지 않은 멤버들의 어리숙한 모습은 왜 차태현이 진행자 역할로 나설 수밖에 없었음을 느끼게 했다.
인지도 굴욕을 당한 후 자신의 나이를 탓하며 꽁해 있는 김주혁과 “저희 아무것도 모르니까요”라고 제작진에게 당당히 어필하는 정준영의 모습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특히 ‘1박2일’의 새 수장 유호진 PD와 시즌3 멤버들의 대립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즌1에서 ‘막내 PD’로 투입되었던 유호진 PD는 첫 촬영부터 강호동을 비롯한 잔머리가 남다른 멤버들에게 몰래 카메라를 당한 바 있다. 6년 후 프로그램의 책임을 맡게 됐지
한편, 차태현과 김종민, 데프콘, 김주혁, 김준호, 정준영은 지난 22일 강원도 인제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으며, 시즌3는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