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이번에는 곤충이다. ‘눈물’ 시리즈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MBC가 새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약 2년여 간 제작비 10억 원이 투입된 다큐멘터리다. 곤충들의 개성 넘치고 본능적인 삶을 담았다. 성충이 되기까지의 힘겨운 변태의 과정과 먹으려는 자와 먹히지 않으려는 자의 전쟁과 공존, 종족 번식을 위한 처절한 유혹을 포착했다.
한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긴다리 소똥구리를 20여년 만에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고, 종족번식을 위해 큰 애벌레를 숙주로 사용하는 나나니벌과 애벌레를 위해 끝없이 파리를 잡아오는 왜코벌의 눈물겨운 모성애도 펼쳐진다.
또한 꿀벌과 중수말벌의 목숨 건 사투부터 수액을 차지하기 위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치열한 수액전쟁 등 곤충들의 약육강식의 삶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최첨단 3D카메라가 사용됐는데, 레드 에픽 카메라(Rde Epic camera)를 비롯 자체 개발한 3D 접사 카메라 등 총 8종류의 카메라로 생생한 곤충들의 삶을 기록했다.
MBC는 2008년작 ‘북극의 눈물’을 시작으로 ‘남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등 동물과 원주민의 삶을 조명하고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창사 52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2부작 ‘곤충, 위대한 본능’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오는 29일과 내달 14일 밤 10시에 거쳐 방송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