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일일드라마 최초로 남장여자를 소재로 쓴 SBS 새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잘 키운 딸 하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취재진들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숏커트를 감행하며 남장 연기에 도전하는 박한별에 관심을 쏟아냈다.
이 드라마에서 박한별은 엄마와 언니들을 지키기 위해 여덟 살 때부터 아들로 자란 종갓집의 넷째 딸 장하나 역을 맡았다. 장하나는 특별한 환경 탓에 고난이 잇따르지만, 불굴과 오뚝이 정신을 가진 희망의 아이콘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박한별은 역할에 맞게 숏커트를 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박한별은 “태어나서 (이렇게 짧게) 머리를 처음 잘랐다. 그동안 대중들에게 비춰진 나의 이미지는 새침하고 여성스러움이 강했다. 어떻게 하면 이미지를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잘 키운 딸 하나’에 출연하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이미지변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과감하게 머리를 잘랐다”며 “촬영이 초반이라 어떻게 비춰질 지 모르지만 극중 캐릭터가 실제 나의 성격과 비슷해 기대가 크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사진= 이현지 기자 |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시간에 박한별의 남장여자 연기가 베일을 벗었다. 짧은 분량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한별과 함께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이태곤 그리고 윤세인, 정은우가 극을 함께 이끌어 나간다. ‘광개토태왕’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태곤은 “그동안 내심 부드러운 역할을 그리워했다. 극중 내 캐릭터는 모든 사람에게 까칠하지만 장하나(박한별 분)에게는 다정하다. 이러한 부분을 잘 그려낼 것”이라며 “오랜만에 작품 출연이라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까 걱정은 되지만 서로 배려하며 편하게 연기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윤세인은 “시청자들이 나를 착하게 보신다. 데뷔 이후 첫 악역에 도전하기도 해 드라마 ‘미스터Q’ 속
한편, ‘잘 키운 딸 하나’는 수백 년간 간장을 만들어 온 가문에서 태어난 넷째 딸이 형편 때문에 남장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첫 방송된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