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희망로드 대장정/강연욱 작가) |
KBS ‘희망로드 대장정’ 측이 29일 김현주가 함께 한 ‘차드’편 비하인드 컷을 대거 공개했다.
국토의 반 이상이 사막 기후를 가진 사헬 지역 서부 아프리카. 그 곳에서도 차드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의 최빈국이다.
척박한 이곳에서 살아가는 차드 사람들은 영양부족을 비롯, 각종 질병으로 인해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1년 중 가장 배가 고프다는 보릿고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사람들은 서둘러 영양실조센터를 찾는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열 살이 넘었지만 영양부족으로 다섯 살 어린 아이의 체구를 지녔고, 발육부진으로 인한 보행장애와 이름 모를 각종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차드의 식량난으로 인한 피해는 아동 영양실조뿐만이 아니다. 아이를 임신했을 때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고 늘 굶주림에 시달려야 하는 산모들 때문에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태반이다.
입과 천장이 하나로 뚫린 아이들은 태어나서도 엄마의 젖을 제대로 빨지 못하기 때문에 2차 영양실조 피해로 이어진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먹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소외당하며 고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김현주와 제작진은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방안을 고민하던 중 기아로 허덕이는 고즈베이다 마을에 두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구호물자를 배분키로 했다.
1차로 고즈베이다 마을 100가구 주민들에게 한동안 먹을 수수를 제공하고, 추후엔 사헬지역 전체 2만 3천여 명이 두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3000여 명의 영양실조 아동을 구할 수 있는 의약품도 전달하는 뜻 깊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현주의 진심이 담긴, ‘희망로드 대장정’ 제3탄 차드 편은 오는 30일 오후 전파를 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