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성나정(고아라)과 칠봉(유연석)이 삼풍백화점에서 냉면을 먹기로 약속했다. 삼풍백화점에 일찍 도착한 칠봉은 음반을 구입하며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각 나정은 버스 차창 밖 전광판을 통해 삼풍백화점 붕괴 소식을 듣게 됐다. 칠봉도 사고를 당했을까봐 불안해 한 나정은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맞은편 횡단보도에 칠봉이 나타났다. 나정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칠봉을 안고 오열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비극이었다. 당시 이 사고로 502명이 사망했다. 937명이 부상당했으며 6명은 실종됐다.
이날의 비극은 '응답하라 1994'에서 김광석이 부르는 '사랑이라는 이유로'와 함께 재현됐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사하길 바라며 안부를 기다리고 기적을 기도하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은 김광석의 구슬픈 목소리와 어우러져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실제로 김광석의 콘서트는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던 날 열렸다. 이 콘서트는 김광석이 생을 마감하기 전 마지막 콘서트인 것으로도
네티즌은 “삼풍백화점 사고가 다시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 “삼풍백화점 사고, 김광석 죽음 정말 가슴아픈 기억”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응답하라 1994’ 12회는 평균 시청률 9.2%(AGB닐신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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