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페블즈 |
여병섭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메가박스에서 열린 티아라 리패키지 앨범 ‘어게인 1997(Again 1997)’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티아라는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2013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여병섭은 “36년 전 곡”이라면서 감회에 젖었다. 그는 “딸 같은 친구들이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불렀나 싶다”며 “사실 ‘나는 가수다’ 등 몇몇 프로그램에서 ‘나 어떡해’가 불려진 적이 있지만 썩 마음에 들진 않았는데 이번 티아라의 ‘나 어떡해’는 아주 편곡도 잘 됐고 정말 좋다”고 말했다.
샌드페블즈 여병섭(사진=유용석 기자) |
여병석은 “오는 31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FOREVER) 콘서트가 열린다. 티아라가 참석해 ‘나 어떡해’를 불러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학가요제 포에버’는 12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중, 장년 세대들을 위한 낭만과 추억을 떠올려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대학가요제의 부활과 사라져가는 청년문화에 대한 염원을 위한 축제이기도 했다.
샌드페블즈는 1977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식 가수 활동을 하진 않았으나 당시 ‘나 어떡해’는 약 한달 여간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이와 관련해 MBC 측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혹스러워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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