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는 10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의 배급(영화공급) 거절로 인해 CGV는 서울지역에서 '호빗2'를 상영할 수 없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워너 브라더스는 유독 서울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2'의 서울지역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에서도 부율과 관련한 문제로 상영 불가를 택해 관객들이 '호빗2'를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양측은 "고객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워나 브라더스와 얘기가 잘 안 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토르: 다크 월드'가 극장과 수입배급사 간 부율 문제로 서울 지역에서 늦게 상영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