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훈은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져있었다.
경찰의 검안 결과, 목을 멘 흔적 외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고인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됐다. 다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지훈 지인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그는 우울증 증세도 있는데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멤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전 아내 이씨와 이혼을 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