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훈은 이날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검안 결과, 목을 맨 흔적 외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고인의 사인은 자살로 추정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부검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13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명확한 사인을 위해 검찰에 부검 지휘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김지훈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1년 가량 우울증약과 수면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9시30분으로 예정됐으며 장지는 성남 영생원 분당스카이캐슬로 결정됐다.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멤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 전 아내 이씨와 이혼을 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