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DSP 페스티벌(DSP Festival-22nd Anniversary)에서 핑클 트리뷰트 무대를 꾸몄다.
카라는 레인보우와 함께 12인조 핑클로 변신, ‘내 남자친구에게’를 선보인 데 이어 ‘영원한 사랑’을 선보였다. 순백 원피스를 입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이들의 무대는 핑클과 또 다른 매력으로 현장을 따뜻하게 달궜다.
다만 다섯 멤버들을 통해 울려 퍼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해줘”라는 가사는 다소 의미심장했다. 이날 무대는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둔 니콜과 함께한 카라 완전체의 사실상의 마지막 무대이기 때문이다.
니콜은 최근 DSP미디어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힌 상태. “계약 만료 후에도 카라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니콜은 이날 계약 만료 관련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선배님들과 함께 서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리허설 때 많이 떨렸다”며 “특별하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대가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한편 DSP 페스티벌은 DSP미디어 22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패밀리 콘서트로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젝스키스, 제이워크), 오종혁 유연석 하현곤 김상혁 김태형 노민혁(클릭비), 투샤이, 박정민(SS501), 카라, 레인보우, 에이젝스 등이 참여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꾸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