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스타가 된 아일랜드 배우 피터 오툴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오툴의 대리인 스티브 케니스는 오툴이 오랜 질병 끝에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15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발표했다. 앞서 1970년대에 위암을 극복한 바 있다.
연극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유망주로 꼽힌 오툴은 1955년 셰익스피어의 '햄릿'
1962년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처음으로 오스카상 수상 후보에 오르는 등 8번이나 노미네이트 됐다. 본상은 수상하지 못했으나 2003년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별세 소식에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도 "아일랜드와 전 세계는 영화계와 연극계의 거물 한 명을 잃었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