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원만식 예능본부장은 “36년간 이어진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고자 재개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원 본부장은 “대학가요제가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등용문이 되어온 음악 축제였던 만큼 다시 취지를 살리고자 한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생들의 순수한 가요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14년 대학가요제는 9월 말에서 10월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다.
대학가요제는 1977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6년을 이어온 대학가요제는 그동안 가요계 스타 등용문 역할을 했다. 샌드페블즈<사진>의 '나 어떡해'를 비롯해 배철수, 심수봉, 신해철, 전람회, 김광민 등이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하지만 최근 10년 가까이 기억에 남는 가수가 없다는 불명예 속에서 행사가 이어져 왔다
이에 MBC는 지난 7월, 올해부터 행사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대학가요제 출신 스타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부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