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2013년 SBS는 여배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눈에 띄는 여배우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안정적인 연기,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장수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송지효가 털털한 모습을 과감없이 선보여 꾸준히 웃음을 선사했고,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안방마님 한혜진의 빈자리를 성유리가 메꾸며 꾸밈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에서도 여배우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초반 ‘야왕’을 시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 등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속 수애, 송혜교, 이보영, 공효진 등 여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 멍 때리는 여배우 “막 그냥, 확 그냥, 아주 그냥 웃음 선물”
벌써 3년 째 ‘런닝맨’에 출연 중인 송지효는 매회 게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선보이며 예능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개리와 ‘월요커플’로 달달한 애정행각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유재석을 비롯해 이광수, 김종국 하하 등의 멤버들과 조화를 이뤄 홍일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8월 19일 ‘힐링캠프’의 MC 한혜진의 후임으로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성유리는 강한 내공의 MC 이경규의 기에 눌리지 않고 당찬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토크쇼 MC로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오랜 연예계 활동을 해 어떠한 게스트가 출연해도 그에 맞춰 토크를 맞춰가는 모습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독설을 날리는 등 거침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시계방향으로 송혜교, 수애, 공효진, 송지효, 성유리, 이보영. 사진= MBN스타 DB |
올초 SBS를 뜨겁게 만든 수애의 악역 변신은 정말 놀라왔다. ‘야왕’ 속 주다해로 분한 수애는 자신의 빛나는 삶을 위해 악날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악녀로 변신했다. 주다해는 자신이 낳은 딸을 버리고 남편을 청부 살인하려는 등의 도를 넘는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차분한 톤의 수애는 표정 연기와 더불어 놀라운 변신을 감행해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욕을 먹으며 큰 인기를 실감했다.
SBS 수목드라마의 흥행의 첫 단추를 엮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혜교는 실감나는 시각장애인 연기를 선보여 흥행과 더불어 호평을 받았다. 실제 송혜교는 이번 연기를 위해 시강장애인 센터를 찾아가 그들의 행동을 배우는 등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의 노력을 보여주 듯 송혜교는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오랜 공백기간을 껴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하는 계기를 가졌다.
2013년는 이 여배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로 높은 시청률을 경신한 이보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흥행배우라는 호칭을 얻었다. 드라마 속 이보영은 속물 변호사이지만 초능력 소년으로 인해 따뜻한 마음을 찾아가는 모습을 연기했다. 또한 자신보다 8살 어린 이종석과의 로맨스 연기에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역시 로코의 퀸 공효진의 흥행은 여전했다. 홍자매의 작품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 공효진은 또 다시 홍자매와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