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미선은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013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감격의 눈물로 소감을 전했다.
박미선은 “26년째 방송을 해오면서 남자들만 다 활약을 하는 것 같아 속상했다”면서 “앞으로는 여성 개그우먼들이 활약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 혹은 외모 그 어떤 것 하나 뛰어난 게 없어서 사실 속으로 많이 속상했다”면서 “그나마 할 줄 아는게 정말 꾸준히 노력하는 것 뿐이었다. 그것 하나만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리 부상으로 휴식기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했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내가 잘 닦아두면 우리 여성 후배들이 더 잘 나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차태현은 “‘1박2일’ 시즌3가 새롭게 시작됐는데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올해에도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청룡영화제’에 초대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시상식에서 설움을 풀겠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지금 멤버들은 물론 이전 멤버들이 또 그림다”면서 “새롭게 합류한 유호진 PD가 정말 열심히 잘 하고 계신다.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반성 중인 수근이 형이 생각난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현재 조리원에 있는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피투게더3’ 유재석을 비롯해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안녕하세요’ 신동엽 이영자, ‘개그콘서트’ 김준호가 대상 후보에 올라 뜨거운 경합을 펼쳤다. 신동엽, 구하라, 서인국이 공동 MC를 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