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설국열차’로 2013년 흥행열차에 올라탄 배우 송강호가 ‘관상’으로 위엄을 드러냈다면 18일 전야개봉한 ‘변호인’으로 3연타 흥행배우로서의 등극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앞서 송강호와 크리스 에반스, 존 허트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설국열차’는 934만1572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설국열차’는 개봉 2일 만에 100만명, 5일 만에 300만, 7일 만에 400만, 10일 만에 500만,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LTE급 속도로 흥행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7번방의 선물’이 19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에 비해 현저히 빠른 속도이기도 하다.
빠른 흥행속도 덕분에 송강호는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여세를 몰아 그가 관상쟁이로 열연한 ‘관상’ 역시 913만4114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했다.
‘설국열차’와 ‘관상’의 관객 수를 합하면 1847만5686명이다. 거기에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결과를 보면 ‘변호인’은 175만2162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설국열차’와 ‘관상’ ‘변호인’의 관객 수를 합하면 현재까지 2022만7848명으로, 송강호는 이미 2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셈이다. 거기에 현재 ‘변호인’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으며 200만 돌파 고지를 앞두고 있어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지난 18일 자정을 기준으로 2013년 영화 누적 관객 수가 2억40만9354명을 기록한 가운데 송강호의 출연작이 모두 흥행에 청신호를 보였기에 어찌보면 이는 송강호의 덕이기도 하다. 맥스무비 김형호 실장은 “배우의 인지도, 선호도가 더 이상 무의미하고 관객이 송강호의 선택을 신뢰한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2년간의 주말(토요일+일요일) 관객 수를 보면 2011년은 3984만9287명, 2012년은 5171만8900명이다. 평균적으로 약 4578만4094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은 셈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날도 평균적으로 120만1206명이 극장을 찾은 바 있기에 주말과 다가올 크리스마스 이브, 크리스마스 당일의 ‘변호인’ 관객 수가 더욱 증가해 3연타 흥행배우에 등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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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