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힙합 듀오 언터쳐블의 슬리피가 크리스마스 밤, 치열한 토크 전쟁 속에서 순수 매력을 발산하며 전국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는 슬리피를 포함해, 개그맨 윤성호와 조세호, 가수 홍진영, 가수 박재범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올 한 해 눈부신 예능감으로 라디오스타를 빛냈지만 떴다고 하기엔 2% 모자라 AS가 필요한 스타들’이라는 주제로 모인 특집이었다.
앞서 5일 방송된 ‘강 약 중간 약’ 특집에 ‘약한 남자’로 출연한 슬리피는 국내 최초의 ‘눈치 예능’을 개척하며 새로운 예능 패러다임을 제시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엉뚱한 매력과 생각지 못 했던 존재감으로 프로그램을 들었다 놨다 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방송 이후 약 24시간 여 동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무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를 증명하듯 ‘예능 보석’ ‘예능 새싹’ ‘예능 신예’ ‘예능 럭비공’ 등 새로 얻은 수식어만 수십 개에 달한 슬리피는 이번 출연에서 자신이 출연했던 지난 방송분을 10번도 넘게 보고 또 봤다고 고백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별명이 있냐는 질문에 ‘예능 대세’는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면서도 ‘예능 새싹’이라는 표현이 가장 좋고 마음에 든다고 수줍게 밝혔다.
한편, 슬리피가 속한 언터쳐블은 네 번째 미니 앨범 ‘트립’(TRIP)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입증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