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록그룹 들국화가 재결성 1년 여 만에 또 다시 해체를 논의 중에 있다.
들국화컴퍼니 관계자는 26일 MBN스타에 “들국화가 최근 밴드 해체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고 있지 못한 상황이고, 언제 결정이 날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번 해체 논의에는 드러머 주찬권의 사망이 큰 영향을 끼쳤다. 관계자는 “드러머가 없는 상황에서 두 분만 나서기도 애매한 상황”이라며 “들국화의 드러머는 주찬권이니까 새로운 드러머를 영입할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 그의 빈자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1985년 들국화 1집 앨범 ‘행진’으로 데뷔한 주찬권은 데뷔 27년인 지난해 전인권, 최성원과 들국화를 재결성했다. 그러나 올해 발표할 새 앨범의 녹음을 마치고, 후반 작업만을 남겨둔 채 지난 10월 2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결국 이번 앨범은 그의 유작이 됐다.
↑ 록그룹 들국화가 재결성 1년 여 만에 또 다시 해체를 논의 중에 있다. |
들국화는 6일 정규 앨범 ‘들국화’ 발표에 앞서 3일 선공개곡 ‘걷고 걷고’를 발표했다. 하지만 ‘걷고, 걷고’는 물론, 6일 발표하는 정규 앨범은 먼저 세상을 등진 드러머 주찬권을 조용히 추모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