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
‘세결여’ 이지아가 싸늘한 목소리로 하석진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차갑게 식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15회 분에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남편 김준구(하석진 분)에게 결국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날 김준구와 오래도록 ‘은밀한 만남’을 가져온 이다미를 찾아가 날선 독대를 가졌던 상황이었던 오은수는 이다미에게 침착한 목소리로 “두 사람 관계 현재 어떤 건가요”라며 물었고, 이에 이다미가 그런 오은수를 향해 꼿꼿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내가 먼저였어요. 나중에 나타나 가로챘으면서 불쌍하구나 나 동정해요?”라고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당황한 오은수가 “창피해요. 미안해요”라며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이다미는 “그 쪽 결혼하고도 우리 같이 보낸 적 있어요”라며 “삼월에 방콕에서 오빠는 출장이었고 난 촬영이었는데 호텔에서 우연히 만나서..나는 사랑이었지만 오빠는 객고 푼 거겠죠”라고 두 사람의 만남이 오은수와의 결혼 이후로도 계속되어 왔음을 털어놨다.
이어 멍해진 오은수를 향해 “오은수씨 비위 상해요”라며 차가운 독설을 던졌다. 사람들의 오해와 억측이 아닌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어 이다미를 직접 찾은 오은수가 김준구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것.
오은수는 이다미와 만남 후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에서 폭풍오열을 쏟아냈고, 시댁을 나와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오은수는 친정으로 찾아온 김준구를 향해 “우리는 자식도 없고, 당신은 나에 대한 존중도 없고, 정리하는 게 옳겠어요”라며 믿음이
이어 한번만 봐 달라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용서를 구하는 김준구에게 “당신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인 거 몰랐어요. 더 얘기할 게 없어요”라며 “정리해 줘요”라고 차갑게 이혼을 요구했다. 두 번째 결혼만은 반드시 지키고 싶었던 오은수가 결국 김준구를 향해 단호하게 이혼을 요구하면서 극한으로 치달은 절체절명의 부부위기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