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서경석과 함께 MC 부문 인기상을 공동 수상했다.
김구라는 올 한 해 동안 ‘세바퀴’와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개성 강하면서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 받았다. 지난해 과거 위안부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방송 활동을 접었다가 서서히 복귀하면서
김구라는 “사실 2010년부터 MBC 연예대상에 참가했다. 처음엔 참가 자체가 너무 좋았고 그런데 상 몇 개 받다 보니 나태하게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작년에 집에 있으면 서 보니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정말 한 해 농사 잘 지은 것이고 열심히 한 것이구나 싶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이어 “‘세바퀴’와 ‘라디오스타’에 복귀하게 됐는데 특히 ‘세바퀴’ 복귀까지는 박명수 씨의 공이 컸다”고 너스레 떨며 감사를 전했다. 또 “MBC 모든 감독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구라의 공백 동안 박명수가 ‘세바퀴’ MC직을 맡았으나 김구라의 복귀와 더불어 하차, 화제가 된 바 있다. 타 방송사에 비해 MBC 복귀가 쉽지 않았던 김구라에게 MC 부문 상은 남다른 감회였을 터.
수상 직후 MC석으로 돌아온 김구라는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덧붙이며 이마의 땀을 닦기도 했다.
이날 MBC 방송연예대상은 김수로, 소이현, 김구라가 공동 MC로 나섰으며 다이나믹 듀오 등의 축하 무대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