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눈물
개그우먼 김영희가 방송 중 눈물을 흘렸다.
김영희는 지난 1일 밤 방송된 KBS2 ‘맘마미아’에 출연해 ‘개그콘서트’에서 ‘끝사랑’이라는 코너를 선보였던 때를 회상했다.
이날 김영희는 “무대가 너무 좋아서 고개를 숙였는데 다시 못 들 정도로 눈물이 떨어졌다”며 “감독님에게 문자가 왔다. 제목을 바꾸자고 했다. 그건 방송에 나간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딸의 눈물에 김영희의 어머니는 “눈앞에 보이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영희가 굉장히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365일 개그를 짰다”고 전하며 당부의 말을 했다.
MC 박미선 역시 “개근상을 줘도 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위로했으며, 허경환은 “‘개그콘서트’에서 코너가 없는데 회의에 계속 간다는 건 어떻게 보면 눈치가 보이고, 사람이 비참해 질 수 있다”며 김영희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김영희는 “(개콘 회의실) 테이블에 코너 이름이 붙어 있다. 새 코너 회의를 하러 왔는데 앉을 테이블이 없는 것”이라며 “그게 민망하니까 커피숍 같은 곳에서 짜게 된다. 후배와 짜게 될 경우 후배가 코너가 있으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김영희지만 ‘개그콘서트’에 매일 출석도장을 찍어 동료 개그맨들조차 김영희가 출연하는 코너가 없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 김영희 눈물, 김영희가 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사진=맘마미아 캡처 |
김영희는 “김지민 선배가 부러웠다. 모두들 그렇듯 기복이 있다고 생각했다. ‘거지의 품격’ 이후 뚝 떨어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야 공평한 거라고 생각했다. 안 떨어지고 ‘뿜엔터테인먼트’를 하더라”라고 전하며 부러움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