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채널 교양 시청률 1위, <나는 자연인이다> 이번엔 해외로 간다!
돈 한 푼 없이 산속에서 홀로 사는 일본 자연인. 그의 정체는?
“돈이 부족할 일이 없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었던 50년 전,
그 때처럼 살면 다시 깨끗한 세상이 오지 않을까” - 일본 자연인 키쿠치 토오루(62세)
7천년이 넘은 나무가 존재하고 사람, 원숭이, 사슴이 함께 동화되어 살고 있는 원시의 섬 야쿠시마. 일본인들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천혜의 섬에 100년 전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이 있습니다.
도시의 생활을 접고 35년 째 산 중 생활을 홀로 하고 있는 일본 자연인. 그 주인공은 자연을 꼭 닮은 해맑은 표정을 지닌 62세 기쿠치 토오루 씨입니다. 교토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왜 산속 생활을 선택하게 되었을까요?
어린 시절 석탄 사업을 하던 아버지가 부도를 맞이하고 경제난으로 인해 부모님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을 겪게 됩니다. 돈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자 그는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늘 꿈꿔왔습니다.
우수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대신 도자기 기술학교에 입학해 도자기 회사에 취직했지만 돈은 그를 또 한 번 주저앉게 했습니다. 키쿠치 씨는 1978년 2차 오일쇼크로 인해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두게 됩니다.
돈 때문에 여러 번 고비를 맞이한 그는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삶을 고민하던 끝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야쿠시마 섬의 산속으로 홀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당시 26살이었던 그는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방법으로 100년 전의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35년 간 기쿠치 씨가 지은 작물은 수 십 가지, 모든 먹을거리는 밭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합니다.
직접 키운 콩을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드는가 하면 야생에서 자란 마로 일본의 고급 요리인 마 덮밥을 뚝뚝 만드는 그는 자연요리의 대가입니다.
또한 기쿠치의 집에는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100년 전 물건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과거 시골 농가에서 사용했던 전통 실내화로 이로리입니다. 연료비를 줄이기 위해 나무 장작으로 난방과 취사를 하고 목욕 또한 자연에서 얻은 수세미를 이용합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
한편 글로벌 자연인이다 2회에서는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던 외롭고 척박했던 무인도를 자신만의 지상 낙원으로 만들고 있는 호주 자연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방송은 오는 1월 13일 월요일 밤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