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마동석 “사람 죽이는 장면, 죄책감 느꼈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마동석이 살인마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시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 언론시사회에는 이기욱 감독과 배우 마동석, 안도규, 김현수가 참석했다.

이날 마동석은 “사람 죽이는 장면에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 (살인마 역을) 하면서도 죄책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 사진=김승진 기자

이어 “살인자로서의 역할, 아빠의 역할을 같이 갖고 있어서 힘들었다. 혼자 환청과 환영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상황들이 아니라서 그것들을 생각하고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털어놨다.

극 중 마동석은 자신의 아들에게만은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본능을 숨기고 사는 살인마 주협 역을 맡았다.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스릴러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