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리얼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영화 ‘용의자’가 숨은 비밀을 공개했다.
337만6264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 ‘용의자’는 극중 가장 돋보이는 카체이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용의자’ 속 카액션은 전반부와 후반부를 합쳐 약 12분가량이다. 짧고도 길게 느껴지는 12분 동안 실감나는 카액션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만든다. 과감한 만큼 위험도도 높아 손에 땀까지 쥐게 한다. 실감나는 카체이싱을 위해 제작진은 ‘RDV’(원격 조종차) 장비를 도입해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장면을 연출했다.
‘RDV’ 장치는 배우들이 타고있는 차 위에 별도의 운전석을 마련, 연기에 몰입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실제 운전을 배우가 아닌 스턴트맨들이 맡음으로써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촬영을 보다 자연스럽게 돕는다. 이는 스턴트맨과 배우가 서로 다른 위치에서 운전의 합을 맞춰야 되기에 사전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공유는 “제작진이 직접 자체적으로 개발한 ‘RDV’ 덕분에 카체이싱 촬영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배우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박희순 역시 “‘RDV’를 통해 배우들이 연기에 집중하고 카 액션도 역동적으로 나올 수 있는 여건들이 마련되어 다이나믹한 장면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액션의 하이라이트 차량 정면충돌 장면은 단연 으뜸이다. 차량 두 대가 마주보며 달려오다 결국 한 대가 핸들을 꺾으며 피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 기존 카액션 대신, 원신연 감독은 차량에 탄 두 사람이 끝까지 서로를 피하지않고 정면충돌하는 현장을 담아냈다. 이에 원 감독은 “쇠와 쇠가 부딪치는 순간의 느낌을 그대로 카메라로 포착해 담아내고 싶었다. 관객들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과 다른 경지의 경험을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원 감독과 제작진, 배우, 기술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CG나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것이 아닌 실제 현장 촬영을 거쳐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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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