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연 내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및 인천아시아게임에서 축구 캐스터 및 해설위원으로 만난다. 김성주가 MBC 스포츠캐스터로 발탁된 덕분이다.
MBC는 14일 오후 4시 MBC 스포츠국장실에서 김성주와 스포츠 캐스터 조인식을 가졌다. 김성주는 향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아게임 중계·제작 방송에 캐스터로 나선다.
이형관 MBC 스포츠국장은 “타고난 방송인인 김성주씨는 스포츠 중계캐스터로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고, 2006년 월드컵 때 MBC가 시청률 1등을 할 수 있었던 최고의 공신이기도 하다”며 “MBC 출신이라 제작진들과 해설위원들과도 호흡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성주는 “MBC는 언제나 내겐 친정 같은 곳이다. 스포츠 캐스터로서 다시 친정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1997년부터 15년간 중계했던 노하우를 살려 현장 분위기를 최대한 생생하게 전하는 캐스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송종국이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만큼 두 사람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이어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성주는 “우스갯소리로 지아 아빠와 민국이 아빠가 축구중계를 하면 어떨까 하고 얘기했었는데 현실로 이루어져 기분이 좋다”며 “축구밖에 모르고 방송밖에 모르는 약간은 허술한 면이 있는 덤앤더머 형제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국은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서로 편해야 하고 모자란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성주형과는 1년 동안 형, 동생으로 살아오면서 말이 필요 없는 사이가 됐다”며 “1년간 ‘아빠 어디가’에서 동고동락하면서 맞춘 호흡을 스포츠 중계에서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