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인보우블랙이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케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차차"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강영국 기자) |
레인보우블랙(Rainbow BLAXX)은 신곡 ‘차차’(ChaCha)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20일 공개했다. 이들은 이를 기념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뮤직비디오에서 ‘쇼걸’로 분했던 이들이다. 가터벨트 등 아찔한 의상과 양 손에 채찍을 들고 허리를 연속적으로 돌리는 춤을 예고해 큰 관심이 쏠렸던 터다. 취재진의 관심도 대단했다. 약 100여 개 방송·신문 매체가 몰렸다. 대형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치르는 여느 정상급 스타의 컴백과 맞먹는 열기였다.
레인보우블랙은 최소한 '자극적인 볼거리'를 위해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진 가터벨트는 착용하지 않았으나 큰 노출 없이도 충분히 매혹적이었다. 스위밍 팬츠에 가까운 코르셋과 시스루룩 블라우스를 입은 채 춤을 흔드는 이들의 모습은 가히 뭇 남성들의 혼을 빼놓을 만 했다.
레인보우블랙은 신나는 리듬에 맞춰 다리를 오므렸다가 폈다 하는 '쩍벌춤'으로 시작해 곧바로 골반을 빠르게 빙글빙글 돌렸다. 바닥에 앉아 리듬체조를 하듯 다리를 높게 뻗어 다리맵시를 뽐내기도 했다. 해석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레인보우 블랙은 "많은 남성을 유혹하겠다는 마음으로 연습했다"며 웃었다.
↑ 레인보우블랙이 20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케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차차"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강영국 기자) |
멤버들은 "유닛으로 뭉친 4명의 멤버가 회사에 계속 졸랐다. 관능적이고 좀 더 진한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고.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할 수 있는게 우리의 장점이다. 매 활동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 가요계는 '섹시 대란'이다. 걸스데이, 달샤벳, AOA가 차례로 나와 뜨거운 인기 몰이 중이다. 옆트임 치마 혹은 밀착 레깅스, 치마 지퍼를 내리는 걸그룹들의 이러한 현상을 두고 논란 역시 일고 있다. 레인보우블랙은 차별화를 자신했다. 레인보우블랙은 "다른 걸그룹에 비해 우리는 평균 연령이 높다. 우리에게서 더 진정성 있는 '섹시'가 우러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레인보우블랙의 '차차'는 복고풍의 디스코 곡이다. 풍부한 드럼 비트와 베이스 사운드가 꽤 짜임새 있는 멜로디와 어우러져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멤버들의 음색도 묻히지 않고 잘 살아있다. 은근하면서도 도발적인 가사는 덤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발라드의 대가 윤상이 이 곡을 작사·작곡(공동)했다는 점이다.
레인보우블랙은 "섹시한 콘셉트로 나왔지만 음악적으로도 훌륭한 곡들이 앨범에 담겼다"며 "타이틀곡 외 수록곡들도 공이 많이 들어갔다. 퍼포먼스뿐 아닌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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