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데뷔 17주년을 맞아 미니앨범 ‘1999’를 선보인 혼성댄스그룹 코요태가 콘셉트와 활동 방안을 설명했다.
21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코요태 신지는 “‘1999’ 타이틀을 처음 받았을 때 콘셉트를 복고로 했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빽가도 재킷을 예전 스타일로 하자고 했다 90년대에도 활동을 했기 때문에, 외관상 조금 더 예전으로 돌아가, 진짜 옛날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잡았다. 그런데 하다보니 점점 더 촌스러워지는 것 같다”며 “사실 잘 어울리면 안되는데, 나이가 나인인지라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빽가도 “이번 사진 콘셉트는 80년대 소방차 선배님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필름 사진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했다. 너무 이상하면 어떨까 싶었는데, 신지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복고 콘셉트에 대해 신지는 “요즘 많은 분들이 대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오히려 같이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최근 달라진 것은) 활동 기간이 많이 짧아졌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한 곡으로 6개월 활동한 것이 가장 짧은 활동 기간이었다. 요즘은 금방 성패가 판단된다. 길어야 한 달인데, 그런 점들이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 사진=MBN스타 천정환 기자 |
신지는 “장수 비결은 각자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올 때 다른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코요태를 알렸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에는 김종민이 예능에서 고생을 하면서 알렸다. 빽가 역시 사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콘서트 계획에 대해서 김종민은 “자꾸 일이 생겨서 콘서트를 하지 못했다. 대체복무, 빽가의 안 좋은 일, 신지의 슬럼프. 이번에는 콘서트를 해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올해 한번 재밌게 잘 짜서 콘서트를 개최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작은 곳이라도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싶다. 보여줄 것이 정말 많다”고 전했고 신지 역시 “그동안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올해 셋 중 하나라도 큰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꼭 콘서트를 하고 싶다. 굳이 큰 장소가 아니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앨범 활동에 대해 신지는 “이번에는 저희가 욕심을 내지 않으려 했다. 저희가 예상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저희가 활동하면서 지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저희가 가수임을 알리려 한다. 예를 들면 김종민이 가수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1박2일’ 때문에 꼬마들도 김종민을 알지만, 김종민이 코요태인지는 모른다. 그래서 이런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다가 많은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활동 열심히
코요태는 이번 앨범 ‘1999’는 타이틀곡 ‘1999’를 비롯해 ‘너까지 왜 그래’ ‘눈이 내려와’ ‘안아줘요’ ‘이 겨울이 가도’ 등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코요태는 24일 KBS2 ‘뮤직뱅크’에서 미니앨범 첫 무대를 가진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