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김수현, 몰아가는 박해진…‘별그대’ 신성록 정체 누가 밝히나

[MBN스타 김나영 기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 소시오패스인 이재경(신성록 분)의 정체를 밝힐 주인공에 대해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재경의 존재를 눈치챈 도민준(김수현 분)과 형의 비밀을 도민준에게 전해들은 이휘경(박해진 분), 두 사람이 천송이(전지현 분)을 지킨다는 공통된 명분 아래 이재경의 존재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극의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것.

앞서 이재경은 자신의 전처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연인 한유라(유인영 분)가 결혼할 것을 요구하자 무참히 살해했다. 하지만 이 죽음은 자살로 위장됐고, 앙숙이었던 천송이가 한유라 자살의 원인으로 꼽히며 연예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천송이는 한유라가 죽기 전 이재경과 대화를 나눈 것을 목격했다. 이를 알아챈 이재경은 천송이를 살해하려고 하지만 그의 주위를 둘러싼 도민준과 이휘경의 보호로 어려움을 느끼게 됐다.

↑ 사진= 별에서온그대 방송캡처

지난 22일 방송된 ‘별그대’에서 도민준은 이재경에게 자신이 초능력이 있음을 밝히며 천송이를 건들지 말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이재경은 계속해 도민준의 심기를 건드리며 천송이 어머니에게까지 접근했고, 도민준은 천송이와 그의 주변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 이휘경은 도민준에게서 자신의 형 이재경이 천송이를 위협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천송이를 지키기 위해 형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가족들과 식사하기 전 이휘경은 이재경의 소시오패스 성향의 단서가 될 만한 전처 이야기를 꺼냈다. 이휘경은 “요새 연락이 안 된다. 형은 연락하냐?”며 질문을 하는가 하면 형이 회사 간 틈을 노려 재경의 방에 들려 단서를 찾는 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한 것.

23일 방송된 ‘별그대’에서는 두 사람의 극과 극 해결 방식이 두드려졌다. 도민준은 이재경의 부하가 운전하는 차에 치여 큰 부상을 당했음에도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이후 그는 이재경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다 덮어쓰고 사라지면 가만히 있겠냐”며 한 발 물러서며 천송이를 보호하기 위해 한 수를 뒀다.

반면 이휘경은 들킬 수 있는 위기를 무릅쓰고 형에게 온 문자를 몰래 보는 등 아슬아슬한 정체 파헤치기를 보였다. 특히 몰래 빼낸 번호로 전화를 걸어 형과 정신병원 그리고 전처가 관계가 있음을 눈치채, 앞으로 이휘경이 어떤 방식으로 형의 정체를 파헤칠 지에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수현과 박해진은 극중 각자의 캐릭터로 분해 전지현을 향한 사랑을 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별그대’가 연일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과 박해진 중 어떤 사람이 먼저 신성록의 정체를 밝히게 될 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