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이경영과 이성민이 녹슬지 않은 멜로 연기로 2014년 신(新) 로맨티스트 등장을 알렸다.
이경영과 이성민은 영화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제작 명필름)에서 각각 해영(조민수 분)의 남친이자 자상한 로맨티스트 성재로, 미연(문소리 분)의 남편이자 도발적인 아내의 넘치는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호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상대배우인 조민수, 문소리와의 찰떡호흡을 예고하며 극에 대한 기대치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관능의 법칙’은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40대 여자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우아하게 담아냈다. 누구의 아내이자 누구의 엄마이기에 앞서 한 여자로 살길 바라는 40대 여성들의 이야기는 40~50대 여성 관객들에게는 공감대를, 20~30대 여성 관객들에게는 응원과 몰랐던 세상을 비추는 등대와 같은 작품이다. 특히 이경영-조민수, 이성민-문소리의 달달하거나 웃기고 슬픈 멜로까지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안긴다.
딸 수정(전혜진 분)의 눈칫밥 때문에 제대로 연애도 못하는 조민수와 그녀의 남자친구 이경영. 이 커플은 나이가 들었어도 사랑에 대한 욕망은 변함없음을 보여주며 그들의 지극히 솔직한 사랑표현은 예쁘다. 이경영과 조민수는 드라마 ‘불꽃’ 이후 13년 만에 재회해 연기호흡을 맞춘 셈이다.
13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이경영과 조민수의 호흡은 남다르며 40대의 사랑도 뜨겁고 닮고싶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케 한다. 조민수는 “이경영 선배님만이 갖고 있는 멜로가 있다. 최근 거칠고 강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는데, 스크린을 통해 다시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이게 되어 좋았다”고 이경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관능의 법칙’ 속에 예쁜사랑이 있다면 웃기고 슬프지만 귀여운 사랑도 존재한다. 주인공은 이성민 문소리 커플이다. 극에서 유일하게 부부로 등장하기에 몰입도와 현실성이 가장 높다.
육체적 사랑을 너무도 원하는 아내의 요구를 위해 약까지 먹어가며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모습은 웃기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다. 약 복용을 위해 아내에게 구차한 변명까지 늘어놓는 남편 재호는 허당기 충만하며 귀엽다. 그런 남편의 사연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작정 ‘남편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든다.
또한 이성민은 “‘박하사탕’때부터 문소리의 팬이라 컴퓨터 바탕화면이 문소리였다. 이상형이었던 문소리와 처음 부부 역할로 만나게 되어 무척 떨렸지만 워낙 디테일이 강한 배우라 호흡이 무척 좋았다”고 훈훈한 현장분위기를 밝혔다. 이에 문소리 역시 수줍어하다가도 “나보다 이성민이 미연 캐릭터의 핵심을 더 잘 이해하고 있어 촬영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이런 배우를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함께 연기해보니 정말 어마어마한 매력의 소유자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스틸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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