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서영주 화이컷 대표는 5일 "'범죄소년'을 보면서 서영주의 연기에 몰입하고 그의 내면연기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십여 년간 영화의 해외배급마케팅을 한 입장에서 이 어린 배우라면 향후 해외에서도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인성과 기본기를 익히도록 도와주고 자사가 가진 국내외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한 배우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서영주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여 데뷔작인 영화 '범죄소년'(감독 강이관)으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에서는 대사 한마디 없이 표정만으로 내면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극찬을 듣기도 했다.
화인컷은 영화 해외마케팅, 배급, 투자 제작사다. 2008년부터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창동 감독의 '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등 15편,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 등 7작품,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7번방의 선물' '신세계' '숨바꼭질' '변호인' 등 국내 유수의 영화들을 베를린, 칸,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세계 주요 영화제에 소개하며 해외 시장에 수출, 홍보를 해온 글로벌 영화배급사다.
화인컷의 전신이었던 씨네클릭아시아는 2000년 설립 이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 봉준호 감독의 '괴물' 등 주요 한국 감독들의 영화를 해외에 알리고 한국영화의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화인컷의 서영주 대표는 2008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한국-아르헨티나 합작영화 'LION'S DEN'의 프로듀서이자, 연상호 감독의 차기 애니메이션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투자, 제작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서 대표는 1991년부터 5년여 동안 당대 톱스타들인 배우 신애라, 전도연, 차인표의 단독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