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작인 ‘설국열차’가 포럼 부문에 초청돼 이 영화제를 찾는 것.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송강호, 고아성, 이태헌 오퍼스픽쳐스 대표,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도 베를린영화제를 찾는다.
송강호는 7일(현지시각) 오후 6시 30분 베를린 시네스타극장에서 열리는 ‘설국열차’ 공식 상영에 먼저 참석한다. 이날 상영에는 존 허트와 틸다 스윈튼도 참석한다.
베를린영화제는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다. 지난해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초청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영화 단 한편도 경쟁작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려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비롯해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이 포럼 부문에,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이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는 6일(현지시간) 개막작 ‘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감독 웨스 앤더슨) 상영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는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등 20편이 경쟁부문에 진출, 최고 작품상인 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인다.
올해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비포 선라이즈’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이단 호크가 다시 호흡을 맞춘 ‘보이후드’를 비롯해 2009년 ‘밀크 오브 소로우:슬픈 모유’로 금곰상을 받은 클로디아 로사 감독의 ‘어로프트’, 프랑스 감독 라시드 부샤렙이 연출한 ‘투 맨 인 타운’ 등이다.
비경쟁 부문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마니악’ 무삭제 버전,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모뉴먼츠맨:세기의 작전’, 지난해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배우 레아 세이두가 출연한 ‘미녀와 야수’ 등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