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TNmS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이 이날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는 MBC와 SBS에서 동시 중계 방송됐는데, 채널별 시청률은 SBS가 19.7% MBC가 19.1%였다. 도합하면 40%에 육박한다. 이날 우리나라에 은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시청률(MBC 19.1%, SBS 19.2%)보다도 0.5%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안현수는 토리노올림픽 3관왕, 세계선수권 5연패를 차지한 천재적인 쇼트트랙 선수다. 그러나 토리노 올림픽 직후 한국 빙상계 내 파벌싸움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부상과 소속팀 해체 등의 불운으로 방황하다가 지난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안현수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8년 만에 다시 돌아와 금메달을 따서 매우 기쁘고 꿈 같다"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 있었지만 이렇게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나 또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 더 집중해서 남은 두 경기 잘 마무리 할테니 그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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