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수상작인 영화 ‘마이 플레이스’ ‘디셈버’ ‘레바논 감정’이 영화제 당시의 호응에 힘입어 극장에 개봉된다.
지난해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전주에서 진행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이 플레이스’는 한국경쟁 관객평론가상을, ‘디셈버’는 한국경쟁 대상, ‘레바논 감정’은 CGV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했다.
앞서 1월 30일 개봉한 ‘마이 플레이스’는 1764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2주차 만에 개봉관을 확대해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메가폰을 잡은 박문칠 감독과 그 가족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소하게 다루며 대한민국에에서의 일반적인 삶과 다른 삶과, 다른 가족 형태로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관객들에게 위안의 자리를 마련해주는가 하면 기존의 사적 다큐멘터리와는 색다른 감성을 지닌 힐링 다큐로 공감을 사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외에도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셈버’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상영 당시 “독창적인 내러티브로 연출된 독특한 영화다”라는 호평을 받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맘껏 높이고 있다. 특히 제37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제18회 스플리트국제영화제, 2013 타오위안국제영화제, 제37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기존의 로맨스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러브스토리를 전개하며, 관객들에게 ‘디셈버’ 만의 독특한 정서를 알려준다.
‘레바논 감정’ 역시 27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레바논 감정’은 슬픔으로 가득한 남성과 여성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독특한 감정으로 그려냈다.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32회 밴쿠버국제영화제와 제27회 BFI 런던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특히 ‘레바논 감정’의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수상 성과는 남다르다. 이는 2003년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후 국내영화로는 10년 만에 수상 쾌거를 이룬 셈이다.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평단의 호평으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당시 ‘마이 플레이스’ ‘디셈버’ ‘레바논 감정’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디셈버’는 3회 상영 중 2회가 매진됐고, ‘레바논 감정’은 1회가 매진됐다. 이는 소재와 이야기 구성이 독특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작품 외에도 ‘환상속의 그대’ ‘말하는 건축 시티-홀’ ‘힘내세요 병헌씨’ 등 다양한 작품이 수상작이 아님에도 극장에 개봉된 바 있다. 영화제 당시 소개만으로도 극장 개봉을 확정한 작품이 꽤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