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추억 속 영웅 로보캅이 27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해 돌아왔다. 더욱 화려해진 무기와 기술을 뽐내는 로보캅은 오리지널 영화를 본 관객의 추억을 회상시키고 있다.
할리우드의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이 연출, 평단과 관객들의 만장일치 호평을 모으며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1987년 영화 ‘로보캅’은 개봉 당시 미국에서만 53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로보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트다. 오리지널 영화에선 실버 수트를 입고 복수를 했다면 2014년판에선 시각적으로 더 현대적이고 공격적으로 보이는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한다. 또 오리지널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실버 수트도 입어 눈길을 끈다.
오리지널 영화에서 로보캅이 경찰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면 2014년판에서는 묵직하고 공격적으로 보이면서도 스피드를 자랑하는 듯한 전용 바이크를 타고 질주한다. 이 전용 바이크는 앞뒤 바퀴 간격을 확장하고, 전체적으로 로보캅이 바이크를 탈 때 앞으로 숙인 공격 태세를 취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오리지널 영화와 비교했을 때, 2014년판 ‘로보캅’은 테크놀로지가 크게 진화했다. 수트, 바이크와 더불어 스케일이 큰 액션신은 빠르면서도 더욱 화려하게 그려졌다. 또 오리지널 영화 속 로보캅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민머리인 로보캅의 모습으로 드러나지만, 2014년판에서는 얼굴부터 살아 숨 쉬고 있는 심장까지 자세하게 나온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