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앞둔 ‘겨울왕국’…대기록은 현재 진행형

[MBN스타 최준용 기자]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배급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이 한국에 개봉 된 애니메이션 사상 첫 천 만 돌파라는 새로운 흥행 신화 수립을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26일 하루 동안 5만 387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77만 4557명을 기록했다. ‘겨울왕국’은 1000만 돌파까지 단 23만 여명을 남겨두고 있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천 만 관객을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왕국’은 지난 1월 16일 개봉 첫 날 16만 633명을 동원하며 역대 평일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기록했다. 이후 ‘겨울왕국’은 개봉 4일 만에 120만, 9일 만에 200만, 11일 만에 300만, 개봉 17일 만에 역대 애니메이션 기록을 지닌 ‘쿵푸팬더2’(506만 명)의 기록을 깼다.

이후 이 영화는 33일 만에 900만 고지를 넘어섰으며, 지난 22일에는 역대 흥행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총 946만 관객으로 기존 9위 ‘설국열차’(934만 5373명)를 밀어냈다. 다음 달 2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천 만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이는 개봉 46일 만에 수립하는 흥행 기록이며, 외화로는 ‘아바타’(1362만 명)에 이어 2위에 랭크된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겨울왕국’의 무서운 뒷심이다.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일일 박스오피스와 실시간 예매율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 개봉 7주차에도 불구하고 ‘겨울왕국’은 평일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새로운 기록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영화의 성공으로 인해 각종 부가가치 수입도 엄청나다. ‘겨울왕국’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렛 잇 고’(Let It Go)는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외 많은 가수들이 ‘렛 잇 고’를 부르며 열풍을 일으켰고, 극중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들과 유투브를 통한 ‘겨울왕국’ 패러디 영상은 영화의 흥행을 더욱 가속화 시켰다.

‘겨울왕국’의 흥행 바람과 더불어 재관람율도 높아졌다. 기존 관객들은 SNS를 통해 꾸준한 입소문 마케팅을 펼쳤다. 또 3D 효과로 작품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은 사람들의 발길 또한 영화의 성공에 한 몫 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