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출신 김창기가 9개월 만에 새 앨범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로 돌아왔다.
김창기는 27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미니앨범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젠 두렵지 않나요’를 비롯해 ‘평범한 남자의 유치한 노래’, ‘나와 함께 걷지 않으련?’, ‘수긍’, ‘늘 그렇게 하게 돼’ 그리고 김창기 조카의 자작곡인 스페셜 트랙 ‘Little Words’ 등 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작은 행운과 불행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김창기의 마음이 담겨있다. 노래를 통해 청중과 공감 및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김창기는 “13년 만에 발표한 2집 ‘내 머리 속의 가시’가 청중에게는 너무 어둡고 무거웠던지 반응이 냉담했다. 그래서 좀 더 듣는 사람을 고려하며 노래를 만들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이번 미니앨범 수록곡들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눈길을 끄는 트랙은 김창기의 조카 이재희(17) 양이 작사, 작곡하고 홈레코딩으로 완성한 ‘Little Words’. 김창기는 “나의 다음 세대에서도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이 좋은 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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