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인터넷에서만 보던 스타들이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케이블과 공중파를 오가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물은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다. TvN ‘더 지니어스’를 통해 게임 방송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 진출한 홍진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명석한 두뇌 플레이로 사랑을 받았다.
시즌1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진호는 기존의 자신의 게임 팬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까지 사로 잡았고 시즌2까지 출연하며 이러한 인기를 이어갔다. 홍진호의 성공으로 과거 그의 라이벌이기도 했던 임요한까지 ‘더 지니어스2’에 출연하며 온라인 스타들의 방송 문턱은 낮아졌다. 문제는 예상보다 빠른 그의 탈락에 충격을 받은 팬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더 지니어스2’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스타의 방송 진출은 프로게이머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게임 방송을 해설하던 BJ(Broadcast Jockey) 대도서관은 인터넷 인기를 넘어서 방송에까지 진출했다.
↑ 사진=KBS. MBN스타 DB |
그 결과 KBS 쿨FM ‘이소라의 가요광장’의 고정 게스트 자리를 꿰찼다. 게임 해설로 유명세를 탔던 대도서관은 라디오에선 청취자들의 경험담을 맛깔 나게 소개하면서 인터넷 방송에만 국한된 스타가 아님을 입증했다.
온라인 스타는 물론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슈들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tvN ‘공유TV 좋아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예인 닮은꼴 등은 물론 혜믿스님, 하상남 등 남다른 글재주와 언변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도 등장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가족 카톡 유머’ 같이 세대간의 간극을 해소하고 공감을 줄 수 있는 사연들도 즐비했다. 여기에 SNS 사용에 능숙하지 않은 이경규, 김구라 같은 MC들과 젊은 패널들의 차이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 사진=CJ E&M |
온라인 스타가 방송에 등장했던 것은 ‘공유TV 좋아요’의 전신인 ‘화성인 바이러스’ 등 이미 여러 프로그램에서 이뤄져 왔기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