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익선이 전도연을 대신해 KBS ‘연예가 중계’ MC를 맡게 된 사연이 전파를 탔다.
3일 오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공영방송 41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기상캐스터 이익선, KBS 공채 1기 탤런트 박병호, KBS 공채 1기 아나운서 이계진, KBS 공채 1기 개그맨 이경래가 출연했다.
이날 MC 윤지영은 “내가 입사했을 때 이익선이 ‘연예가 중계’ MC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익선은 “당시 ‘연예가중계’ MC가 전도연 씨였는데 급하게 못오는 상황이었다. 나는 하루 두번 일기예보를 해야 해서 항시 풀 메이크업 상태였다”며 “준비가 된 사람을 찾다보니 내가 진행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익선은 “당시 라디오의 한 코너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라디오 PD와 ‘연예가 중계’ PD가 연결이 돼서 대체 MC를 맡게
이어 이익선은 “그러다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방송국에서는 고액의 출연료 지급이 어려웠다”며 “연예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는 출연료가 저렴해 당분간만 ‘연예가중계’ MC를 맡기로 했는데 그게 1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익선은 “일기예보가 틀린 날은 혼날까봐 외출 시에 항상 모자를 쓰고 숨어다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