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윤계상과 한지혜가 서로를 향한 가시밭길에 발을 딛는다.
지난 방송 말미 자신을 쓰다듬는 영원(한지혜 분)의 손길에 울컥한 세로(윤계상 분)의 모습에서 엔딩을 맞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자석 같은 이끌림을 느끼게 되었음을 짐작케 해왔다. 오늘 방송을 기점으로 이들의 숨막히는 감정전이 펼쳐질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극 중 세로는 태오(김영철 분)가 저지른 ‘벨 라페어’의 비리를 알게 된 만큼 영원 역시 그와 다르지 않을 거라고 오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영원의 아픈 곳을 계속해서 찔러대고 되려 정세로를 함께 찾아주겠다고 나서며 다시금 칼을 갈게 된다. 하지만 맑디맑은 영원의 진심과 마주할 때마다 휘청이는 마음은 그의 악해지지 못하는 선한 본성을 엿보이게 한다.
영원 역시 세로에 대한 미움을 지니고 있지만 그의 핏줄인 순옥(김영옥 분)에게는 연민을 떨칠 수 없다. 오늘 방송에서는 다시 순옥을 찾아가는 영원이 그려질 예정으로 그녀가 이은수가 아닌 진짜 정세로에 조금씩 근접해가고 있음을 예감케 해, 보다 치밀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태양은 가득히’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방송에서 세로는 ”그 여자, 이상해“라는 대사를 툭 내뱉는다. 뜨겁게 끓고 있는 머리와 달리 마음은 너무나 약한 사람이다”라며 “그동안의 방송이 세로와 영원의 관계에 대한 배경 설명이 주를 이뤘다면 오늘부터는 드라마가 지닌 본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5년 전 살해당한 공우진(송종호 분)이 소유하고 있던 HK유통 페이퍼 컴퍼니 서류가 정세로의 이름으로 도착하게 되며 태오가 그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 불안감을 자아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