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환했다. 미소 띤 얼굴로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선 배우 김수현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런 자리에서 인터뷰도 해보게 되고 신기하다”며 잠시 취재진을 둘러보던 김수현은 “덕분에 아주 뜨겁게 잘 마무리 했다”며 큰 관심과 사랑에 벅찬 마음을 드러내며 지난 3개월간 도민준으로 살아온 소회를 풀어냈다.
최근 종영한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과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3개월 후 지구를 떠나야 할 운명이었지만, 천송이를 만나면서 일대 큰 위기를 겪은 도민준은 지구에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재벌 부럽지 않은 거대한 부(富)도, 공간이동과 시간정지 등이 가능했던 초능력도, 애절한 사랑 앞에서는 한낱 신기루였다.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민준이 과연 지구에 남아 천송이와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결말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극에 달했었다.
↑ 사진 제공=키이스트 |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에 “아직은 굉장히 어색하고 어렵다. 이제부터 팬들과 많이 거리를 좁혀나갈 생각”이라는 김수현은 이제 본격적인 아시아 팬미팅을 열며 직접 그 열기를 마주할 예정이다. 영화 ‘도둑들’ 이후 전지현과 재회하기까지의 과정과 장태유 감독에 대한 각별한 마음까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수현이 털어놓은 지난 3개월의 기록들. 다음은 일문일답.
◇ ‘별그대’가 특별했던 진짜 이유
-‘별그대’를 마친 소감은
아주 뜨겁게 잘 마무리 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행복했다. 물론 잠을 잘 못 자긴 했으나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종방연에 대한 궁금증도 많다. 배우, 스태프와 어떤 시간을 보냈나
종방연 때는 사실 다 똑같았다. 웃고 떠들고 술 마시고 사진 찍고 사인도 하고…. 그러면서 여러 선배님이 취하셨고(웃음) 굉장히 편안했던 자리였다. 감독님이 울먹울먹하셨고 그런 분위기가 계속됐었다.
-극중 ‘외계남’ 도민준을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별그대에서 도민준 역을 맡아서 신경 썼던 부분이 도민준이 살아온 세월을 표현하는 데에 가장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조선시대의 분장이나 개화기 시대 분장 등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재밌었던 것 같다.
-400년간 지구에서 살았다는 설정이었다. 어느 시대 캐릭터가 기억에 남나.
이전에 사극을 해서 그런지 도포자락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갓 쓴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개화기 스타일도 재밌었다. 연기하기에 신나는 요소가 많았다.
-도민준은 어떤 인물이었고 어떻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나.
외계인이지만 세월을 표현함에 있어서 인간에 대한 상처를 생각하게 됐다. 도민준이 처음 지구에 도착해서 굉장히 궁금한 게 많고 호기심이 많았겠지만,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것이나 상처를 주는 것을 보면서 점점 생각이 많아졌을 것이다. 특별히 외계인이라 다르다는 생각보다는 어차피 드라마 안에서의 감정선은 똑같다. 특별한 불편함이 있던 것 같진 않다.
-도민준과 자신의 실제 모습은 얼마나 닮았나
민준이 형은 아는 게 많지만 나는 공부가 필요한 상태다. 공통점이 있다면 도민준이 가지고 있는 진중한 모습이 닮은 것 같다.(웃음)
-다양한 초능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갖고 싶은 초능력이 있다면
시간을 멈추는 능력도 좋고 공간이동도 좋다. 하나를 선택한다면 공간이동이다. 집에도 빨리 가고,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재밌을 것 같다) 하하하.
-초능력을 보이는 장면에서 눈빛 연기 등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
도민준이 초능력을 쓸 때는 사실 견디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 촬영장에는 스태프나 동네 주민들도 많은데 다들 나를 쳐다보고 있다. 초능력이 되는 것처럼 나 혼자 눈에 힘을 주거나 할 때 힘들더라.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다. 친구들에게 ‘방송에서 (초능력 연기가) 어떻게 보이냐’ 물으니 ‘진짜로 초능력 하는 것 같다’고 얘기해줘서 덕분에 열심히 촬영했다.
-에필로그와 서재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는데
사실 속마음을 표현하는 게 극중 캐릭터 천송이에게는 비밀인 상황이다. 에필로그와 서재 인터뷰에서 따로 얘기해주는 자체가 굉장히 편했다. ‘천송이와 사랑에 빠졌다’고 얘기하는 게 비밀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니까 연기하면서도 흥미로웠고, 굉장히 좋았다.
↑ 사진 제공=키이스트 |
사실 나는 동료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김창완 선생님이나 전지현 누나, 감독님과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여러 가지 상황 등 감정신을 만들고 집중하기에 모든 조건이 참 좋았다. 내가 연기를 하는구나 싶어 감정신 연기할 때 기분이 좋았다. 자꾸 말씀드리지만 ‘별그대’는 여러모로 기분이 좋다.
-흥행과 인기 외에 배우로서 ‘별그대’가 특별했던 점은
‘별그대’에서는 특별히 다른 작품을 참고하고 도움 받았기보다 처음으로 작가님과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눠본 것 같다. 방향을 잡아가는 데 있어서 허락을 받기도 하고 같이 만들어간 것 같다.
-다양한 카메오가 출연해 화제도 됐었다. 기억에 남는 카메오를 꼽는다면
현장에서 가장 많이 터진 건 류승룡이었다. 카메오분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건 수지였다. 카메라 감독님이 웬일로 카메라에 눈이 붙으셔서….(웃음) 아 죄송합니다. 정은표와 ‘해품달’ 이후 다시 만나 기분 좋았다. 나와 직접적으로 뵙지 못했지만 김수로 선배님도 재밌게 봤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원했던 엔딩이었나
마지막회 내용을 아무도 몰랐다. 사실 감독님을 포함해 작가님까지였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별그대’가 새드엔딩으로 끝나길 바랐다. 행복하게 마무리가 돼서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 눈물 콧물 흘리게 되는 시한부 같은 사랑을 하는 모습이었으면 했다.
-‘별그대’에서 앞머리가 길게 내려오는 스타일이었는데, 답답하진 않았나
머리카락이 눈을 찔러서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내려야만 도민준 같더라.
-장태유 감독과의 호흡은
마치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 이상하게 들리려나…. 종방연 때도 감독님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다. 나중에 한 번 더 나를 찾아주시지 않을까 싶다. 정식으로 얘기 나눈 것은 아니지만 장난식으로 ‘우리 또 잘 해보자’ 으?X으샤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었다.
-본인이 원해서 장면이 바뀌거나 달라진 부분 혹은 애드리브였던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
◇ 전지현과 일궈낸 ‘케미’…각별했던 재회
-전지현과 영화 ‘도둑들’ 이후 두 번째 호흡이었는데
지현누나하고는 ‘도둑들’ 때 인사를 해서 드라마에서 만나게 돼 무엇보다 편했고, 원체 성격이 쾌활하셔서 드라마 현장 분위기 맞추는 데도 좋았다. ‘도둑들’ 때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워낙 (전지현에게) 몰입이 잘된다. 하하. 나이 차이도 있고 한데 몰입하기 좋았던 것 같다. 캐릭터 준비도 많이 해주셨다. ‘별그대’ 촬영하는 동안 누누이 ‘나는 최고의 천송이와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
-‘별그대’ 출연 제안을 누가 먼저 했나. 전지현이 먼저다, 김수현이 먼저다,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별그대’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전지현 누나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안부 정도로 시작해서 ‘작품 하나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로 ‘이런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누가 먼저 제안하고 그러기보다 자연스럽게 ‘별그대’에서 만났다. 작품 선택하기 전 둘이 (어떤 작품을 하면 좋은지) 이야기를 주고받았었다.
-전지현과 키스장면이 많았다. 에피소드도 많았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키스신은?
키스장면이 참 많았다. 개인적으로 에필로그에 나왔던 얼음호수에서의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 시간을 멈춘 상태에서 손을 잡고 키스하는 장면이었는데 인상 깊었다. 눈도 굉장히 많이 왔고 얼음도 있는 차가운 분위기였는데, 따뜻한 분위기의 키스신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외계인이다 보니 키스신도 좀 다르게 해야 해나 고민하진 않았나.
키스를 하면 기절하는데, 도민준이 키스에 능숙해 보여야 하나 어설프게 보여야 하나 고민했다. 도민준만을 표현하려고 했다면 딱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많은 분들이 소리를 질렀으면 좋겠다 싶었다. ‘어흐 어떡해’ 하는 소리 듣고 싶어서 일부러 각을 더 만들기도 했고.(웃음) 참 좋았다.
-드라마를 마치며 전지현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궁금하다
지현누나하고의 현장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 우선 모든 남자 스태프들이 카메라 감독님, 장태유 감독, 조명 감독님이나 다 속된 말로 죽겠는 거죠.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런 부분이 다행이었고, 현장 분위기가 덕분에 좋았다. 종방연에서 약간 오글거리는 칭찬 릴레이를 했었다. ‘너무 잘했어 도민준이 어쩌구’, 나도 ‘누나의 천송이 연기 어쩌구’ 이런 분위기였다.
-여배우와의 호흡도 물론 좋았지만 ‘남남커플’ 케미도 좋다.
‘해품달’ 정은표 선배님, ‘별그대’ 김창완 등 남자 선배님들하고 붙는 장면들이 잘 나와서 특히 기분이 좋다. 잘 어울리게 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실제로 천송이 같은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대본을 보면서 천송이가 하는 대사나 행동들을 보고 작가님 참 귀여워 죽겠더라. 발랄한 여자친구가 있다면 좋기도 할 것 같다. 물론 피곤할 것 같다. 그런 여자친구를 감당하려면 도민준 같은 능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있으면 좋겠다.
◇ 흥행불패…배우 김수현을 말하다
-‘해품달’부터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거쳐 ‘별그대’까지, 작품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운이 정말 많이 작용한 것 같다. ‘해품달’이 일편단심의 슬픈 왕이었고,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간첩으로 남파했지만 어느새 사람들과 정이 들어버린 가슴 아픈 스파이였다. ‘별그대’도 그랬고, 많은 이들이 마음을 편히 열 수 있을 만한 캐릭터였지 않을까. 그래서 많이 사랑받은 것 같다.
-중국에서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곧 중국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인사를 드릴 것 같다. 드라마 후반부 가면서 (해외에서의 반응을 듣고) 전해 듣고 뿌듯했다. 이번에 (중국 일정)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달라.
-인간 김수현의 실제 성격은 어떤가.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집요하다’고 할 수 있을만한 성격인 것 같다. 최근 가까운 사람에게 ‘너무 한곳에 치우쳐 집중하는 것 아니냐. 연기는 전체를 봐야하고 시야가 넓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다가 그런 대답을 했다. ‘숲을 보는 게 아니라 나무를 보는데, 나무들을 보는 것이다’라고. 그런 부분에 있어 드라마 촬영을 할 때 매 컷들, 매 신들, 매 회들, 드라마 전체를 만드는 데 내 성격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 있어 그런 부분들을 집요하게 표현을 하고, 감정선들이 이어지면 잘 표현이 됐구나 생각한다.
-작품이 모두 흥행하고 인기도 급상승했다. 신인 때와의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은데
도전자의 입장에서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변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최대한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다. 어떻게 변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아직 도전자다. 계속 도전하겠다.
-27살의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이뤘는데, 꼭 좋은 점만 있을 것 같지 않다.
우선은 드라마가 잘돼서 궁금해해 주시고 많이 찾아주시는 게 1차적으로 굉장히 좋고 감사하다. 물론 두려운 부분은 있다. 아무래도 도전하려는 입장이지만 지켜야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생겨나면서 많이 구애를 받기도 하지만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더라. 예를 들면 소속사 키이스트 식구들이나 동료 배우들. 나누면서 가까워지는 것 같다. 물론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의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지금 그렇게 지내고 있다.
↑ 사진 제공=키이스트 |
여러 캐릭터에 도전을 해보려고 하는 참이다. 글쎄, 시기가 있다고 할까.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이라고 할까. 나는 언제 이런 캐릭터를 해보지, 하는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다. 막연하게 해보고 싶다거나 표현하고 싶다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계속 해나가다 보면 그런 인물을 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얼굴이 워낙 작다. ‘소두’이다보니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민폐 아닌 민폐가 되기도 하는데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얼굴이 작으십니다. 하하. (작은 얼굴) 덕분에 뭐 카메라 앞에도 서보고…. 어머니 감사합니다.(웃음)
-본인의 어떤 매력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거라 생각하나. 인기 비결이 있다면
내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기도 하다. 내가 표현할 캐릭터가 작품에 어떻게 녹아 있는가, 그런 부분들을 많이 보고 있다. 지금까지 잘 만났던 것 같다. 표현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 선배님 대사 중에 ‘이 남자 가질 수 없는 건가’ 하는 대사가 있다. ‘아, 가질 수 없는 남자는 굉장히 갖고 싶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도민준은 가질 수 없는 남자 같지 않나? 물론 천송이에게 무릎 꿇기 전에. 그런 방향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 같다.
-연기할 때 절제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조절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도민준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감정을 자꾸 억누른다거나 하는 부분들이 물론 필요하긴 했다. 하다 보니 욕심이 나기도 했다. 꾹꾹 눌러서 참는 기분이 있지 않나. 참아내는 기분이 참 좋아서 필요 이상으로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것들 덕분에 내 나름대로는 더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
-앳되지만 김수현에게 강한 남성성이 있다고 하던데, 본인 생각은
이태곤 선배님 같은 그런?(좌중 폭소) 강한 남성성을 가지고는 있는 것 같지만 밖으로 표출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OST 반응이 좋다.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면?
‘드림하이’에서도 부른 적이 있다. OST 참여하는 게 연기함에 있어 감정 표현하기에도 편하다. OST 작업 정도는 지금 상태에서 좋은 것 같다.
-‘해품달’ 직후 인터뷰에서 광고 촬영 등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며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 지금도 상황은 비슷한데 어떤가.
아직도 적응을 하는 중이다. 물론 많이 적응하고 있고, 이제는 다른 부분들에서 행복을 찾기도 했다. 사소한 것 게임이라든지…. 어떤 게임이냐고? ‘삼국지’ 정도다.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의 반응이 좋다.
회사에서 시나리오를 받았고, 그 정도 출연이라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이 영화 보면서 나로 인해 깜짝 놀랐다고 하는걸 보면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데뷔 초창기에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연기가 부끄럽다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는 본인의 성장이 느껴지나
좋아지고 나아졌다기보다는, 울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27살 김수현의 고민은
여러모로 욕심이 많다. 올해도 빨리 흘러가겠구나 싶다.
-‘별그대’를 떠나보내며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팬들의 반응이 아직은 굉장히 어색하고 어렵고 그런 상태다. 이제부터 많이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