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어떻게 수위를 조절하느냐에 따라 득 또는 독이 되는 매력만점 재료인 여가수들의 섹시 콘셉트. 그러나 섹시만 강조해 대중들의 관심이 아닌 손가락질만을 받은 여가수들이 있는 반면, 똑똑하고 급이 다른 섹시로 호기심과 궁금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여가수들도 존재한다.
삼촌들의 영원한 로망 아이유, 매력적인 목소리로 남심(男心)을 자극하는 김예림,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색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투애니원. 이들은 섹시 콘셉트의 바르고 기분 좋은 예로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MBN스타 DB |
그러나 아이유는 모두의 예상을 깨며 노출의 섹시의 아닌 내면의 섹시로 성숙함을 드러냈다. 그녀 역시 정규 3집 ‘모던 타임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나온 섹시 콘셉트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는 이번 앨범에서 섹시미를 강조한 건 없다고 본다. 티저 영상이나 이미지는 일종의 트릭일 뿐 신선한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이것저것 시도했다”며 “내가 섹시미를 노렸다거나 그걸 할 수 있는 ‘깜냥’이 되겠냐. (섹시미에 대해)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며 내면의 성숙미를 강조했음을 밝힌 바 있다.
투개월 멤버 김예림은 솔로곡 ‘올라잇’(All Right) 티저 영상에서 속옷만 입고 등장해 때 아닌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뮤직비디오 본편과 티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전체적인 틀이 달라질 것이다”라고 선정성 논란에 당황스러움을 밝혔다. 그녀 역시 직접 뮤직비디오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단지 일종의 티저 영상 속 콘셉트임을 전했다.
김예림은 첫 번째 미니앨범 ‘어 보이스’(A Voic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가사 내용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이미지 티저를 만들었다. 가사 내용에 부합하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하려 한 것이다. 티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며 “(티저 속 노출이 아닌) 음악에 좀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음악을 듣고 다시 티저를 보시면 이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정성 논란에 대해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레인’(Rain) 티저에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섹시 콘셉트를 보이는 듯했지만, 이 역시 ‘올라잇’처럼 티저에서만 보인 콘셉트였다. 티저와 실제 뮤직비디오에 콘셉트적인 차별을 두어 보는 재미와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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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