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에서 백혈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기업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이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확대를 향한 시민 및 단체들의 자발적 움직임이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삼성반도체 공장 피해 노동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은 영화의 개봉에 앞서 한 멀티플렉스 극장이 언론 시사회 극장 대관을 불허한 사건 등 꾸준한 ‘대기업 외압설’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 사진=탐욕의제국 포스터 |
‘탐욕의 제국’의 개봉 첫 주 상영관 수는 단 19개였다. 이는 같은 날 개봉한, 다양성 영화 국내작 ‘만신’의 84개 스크린 수(3월 6일 기준), ‘조난자들’의 45개 스크린 수(3월 6일 기준)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 수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탐욕의 제국’의 단체 관람 열풍은 개봉 첫 주 관객수를 확보, 이후 영화의 스크린 확대로까지 움직임을 이어지게 하려는 시민 및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탐욕의 제국’은 쌍용·용산·밀양·강정·장애인권(SKYMJ)단체, 106주년 3.8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 고 황유미 추모기획단, 인권중심 사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반도체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군산지부, 대구사회복지영화제조직위원회,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여연대, 노무현시민학교, 안산미디코 등 사회 각계각층 단체들과의 단체 관람 진행을 결정한 데 이어, 계속해서 시민 및 단체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