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600년 전 시대의 상황과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아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낮다는 게 드라마 속 상황과 유사한 것 같다”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줄 누군가를 기대하는 심리가 통한 게 아닐까싶다”고 했다.
강병택 PD 역시 “결국 기획의 싸움”이라며 “이전의 대하 사극과는 다른 인물을 다루고, 퓨전 사극이 범람하는 가운데 정통 사극의 귀환이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최근 퓨전 사극이 보기도 좋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해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동시에 사극에 대한 본질을 잊어버린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되살려보자는 포부에서 나온 것이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정도전’ 20회는 16.5% 전국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그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