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유럽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한공주'는 지난 9일 끝난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 2등 격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상을 비롯해 국제비평가상, 관객상을 따냈다.
이수진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감사하다. 아시아 영화인에게 계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시는 브루노 바르드 집행위원장님, 제 영화를 지지해주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 드린다. 꼭 좋은 영화 만들어서 또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퍼즐을 풀어나가는 듯한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과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력으로 주목 받으며 계속해서 유수 해외 영화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다.
앞서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4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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