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이 생활고에 시달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마찬가지로 과거 생활고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배우 김수진, 정아율, 가수 김지훈이 재조명 받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8시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주인집 딸이었다. 우봉식은 이미 하루 전에 숨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단역과 조연을 맡아왔으나 2007년 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은 이후부터 섭외가 끊겨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과거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했던 배우 정아율도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으로 2012년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그녀는 10원도 벌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 동생에게 돈을 빌려달라 할 정도였다.
배우 김수진도 지난 해 같은 이유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그는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드라마 ‘도시 남녀’ 등에 출연했으나 이후 영화 크랭크인이 늦어지
가수 김지훈 또한 생활고로 인해 우울증을 겪어 지난 해 말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봉식, 거기서는 행복하기를”, “우봉식과 김수진, 정아율, 김지훈, 생활고를 겪었다니 안타깝다”, “우봉식, 김수진, 정아율, 김지훈 모두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