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고교생 사망
순천 고교생 사망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받은 뒤 뇌사상태에 빠진 전남 순천 고교생이 사망했다.
송 군의 가족은 11일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송 군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3분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일반적으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 이처럼 오래가지 못하는데 송 군의 평소 체력이 좋아서 이 정도라도 버틴 것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의사가 소견서를 내놓지 않아 수사가 지연됐는데, 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뇌사와 사망 원인을 가리려면 부검을 벌이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송 군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가족과 학교 측의 공방도 부검 결과에 따라 결론이 지어질 전망이다.
앞서 송 군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 30분경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A교사로부터 벽에 머리를 부딪치는 체벌을 두 차례 당한 뒤 13시간 뒤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 순천 고교생 사망,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받은 뒤 뇌사상태에 빠진 전남 순천 고교생이 사망했다. |
한편 송 군을 체벌했던 A교사는 체벌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송 군의 사망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