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한국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이 발표됐다.
14일 JIFF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공식 한국경쟁 부문에는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3편 등 총 11편이 진출했다.
'숙희'(감독 양지은), '몽키즈'(감독 정병식), '가을방학'(가제, 감독 장우진), '마녀'(감독 유영선), '포항'(감독 모현신), '미성년'(감독 이경섭), '그댄 나의 뱀파이어'(감독 이원회), '레디 액션 청춘'(가제, 감독 김진무·박가희·주성수·정원식)이 극영화이고, '60만번의 트라이'(감독 박사유·박돈사), '악사들'(감독 김지곤), '철의 꿈'(감독 박경근)이 다큐멘터리다.
올해 한국경쟁에 출품된 작품은 총 124편으로 지난해 102편보다 22편 증가했다. 한국경쟁은 상영시간 40분 이상의 중편 혹은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준 작품들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한국경쟁에서는 9편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포함돼 국내외 영화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무국은 "올해 한국경쟁은 예년에 비해 독립대안영화라는 경계에 국한되지 않고, 기성 표현범례의 경계 너머로 확장을 꾀하는 영화들이 눈에 띄었다. 신인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해 기존 독립영화에서 벗어나 자기 나름의 미학적 화두를 가진 작품들이 뽑혔다"며 "더불어 작품성과 대중성이라는 이분법 너머에 있는 작품들로 엄선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만족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한국경쟁에서는 반가운 얼굴들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영화제 한국경쟁 상영작 '할매-시멘트 정원'의 김지곤 감독,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 '축지법과 비행술'의 이경섭 감독은 올해에도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2012년 전주프로젝트프로모션 다큐멘터리 피칭에서 수상해 제작지원을 받은 '철의 꿈'이 완성돼 영화제를 다시 찾는다.
2014년 한국독립영화계를 전망할 수 있는 장편 신작들은 또 다른 한국영화 섹션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를 통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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