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김유정·김향기가 말하는 이한 감독은? (인터뷰)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김희애, 김유정, 김향기가 접한 이한 감독은 어떤 감독이었을까.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 분)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언니 만지(고아성 분),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 분)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이한 감독과 호흡을 맞춘 김희애, 김유정, 김향기는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 인터뷰에서 이 감독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애는 “사실 처음에 감독님을 보고 몰라봤다. 외모를 보고 매니저인줄 알았다.(웃음) ‘완득이’를 좋아했는데 영화랑 실제 모습이 매치가 안됐다. 사람을 외모만 갖고 판단하면 안된다. 이 감독님의 감수성은 김향기와 똑같다”고 밝혔다.

김향기 역시 이한 감독에 대해 ‘풍부한 감수성’을 언급했다. 그녀는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촬영장 가는 게 행복했고, 촬영하는 게 항상 행복했다. 이한 감독님은 특히 감수성이 풍부하시다. 가끔 설명을 해주시다가도 울컥하실 때도 있었다.(웃음)”고 전했다.

김유정이 느낀 이한 감독은 ‘친근한 감독님’이었다. 김유정은 “처음 감독님을 뵙는데 감독님이 ‘아저씨가, 아저씨가’ 이러시더라. (감독님이) 먼저 친해지려고 노력하시고 친근하게 해주셔서 금방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할 때 감정도 잡아주시고 촬영 때마다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편하게 대해주는 감독님이었다”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