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나이 만 29세. 지난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에 입상한 뒤, 2006년 SBS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연기의 길로 들어선 이 배우는 불과 8년 만에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됐다. 이제 그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할리우드로 향하고 있으며,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배우 수현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 할리우드 배우로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 사진=이현지 기자 |
▶ 수현의 할리우드 입성, 그 의미
마블은 월트 디즈니 컴패니의 자회사로 70년의 역사 동안 8,000여 개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다. 지난 2012년 ‘어벤져스’ 전국 707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후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은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흥행 강자로 우뚝 섰다. 2013년 ‘아이언맨3’(900만), ‘토르: 다크월드’(300만)을 각각 기록하며 전작보다 2배 가까운 흥행 성적을 일궜다. 올해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마블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편의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아이언맨’ 시리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 시리즈의 크리스 헴스워스, ‘어벤져스’에서 헐크 역할을 맡은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의 크리스 에반스와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과 더불어 애런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가 합류했다.
더욱이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 할리우드 작품인 점도 고무적이다. 수현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캐스팅 돼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계약 성사는 마블 스튜디오와 대한민국 여배우의 첫 만남일 뿐 아니라 단순한 러브콜이 아닌 실질적인 계약체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번 계약체결은 국내에서도 굉장히 이례적이며, 한국 영화 산업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킬 수 있는 놀라운 결과물이다.
이번 국내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산업에서도 국내 스태프 일자리 창출, 선진 영화제작 노하우 경험, 향후 국내 촬영 활성화 계기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현의 시선은 이제 세계를 향하고 있다. 수현은 “조스위든 감독님을 비롯한 마블 관계자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에 반해 한국을 촬영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라며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관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으로 도움을 주시니 감사하다. 작지만 저 또한 촬영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마지막 오디션을 마치면서 영화 관계자들에게 저의 합격 여부를 떠나, 한국 촬영 이후 한국과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끝까지 순조롭게 잘 마쳐서 관광 활성화는 물론, 미래에는 더 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한국을 스크린에 담는 기회들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김수현의 마블의 만남은 세계적인 할리우드 시장 진출을 통해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가는 발돋움으로 보인다.
김수현의 아시아를 넘은 세계적인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해 본다.
한편, 이번 체결식은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에 원활한 촬영 지원 및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사. 문체부, 경찰청, 서울시, 경기도, 의왕시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는 양해각서 체결 후, 촬영 일정과 장소, 교통 통제계획을 발표했다.
촬영 일정과 장소는 영화 제작사 측에서 발표했다.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서울의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국내 촬영을 계기로 관련 기관 간 원활한 촬영 지원 및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양해각서에는 국내 관련 기관들이 마블 스튜디오에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과 ‘외국영상물 현지 촬영(로케이션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