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은 옥상에 평상을 만들기로 했다. '옥탑방 꽃미남(?)' 육중완은 김민준처럼 너저분한 집에서 사는 점은 같았으나 설거지는 언제나 식전에 하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모아 최소 1131 칼로리의 고열량 아침 식사를 즐겼다. "지난주에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작심 한 끼 다이어트로 끝났다"며 특유의 너털 웃음을 지어보였다.
육중완은 이어 아침 메뉴를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하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나름의 즐거운 식사를 즐겼다. 배를 채운 육중완은 대충 옷을 걸쳐입고 자신만의 파라다이스 공간을 만들기 위한 계획 실천에 나섰다.
육중완은 오토바이를 타고 한 목재상을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평상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재료를 구입했다. 집에 돌아온 육중완은 평상 재료가 도착하기 전 꼬마전구 케이블을 설치하며 들뜬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도착한 목재를 계단으로 옥상까지 직접 옮겼다. 힘겨웠던 계단과의 사투 끝에 재료를 다 옮긴 육중완은 "평상을 살 걸 그랬나"라고 후회하기도 했으나 이내 뼈대를 구축하고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평상 제작 작업을 이어갔다.
작업이 마무리 돼 갈 때쯤 그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드럼통을 들고와 고구마를 구울 채비를 마쳤다. 고구마가 익는 동안 그는 평상 작업을 마무리지었고, 완성된 평상 위를 폴짝폴짝 뛰어가며 고된 작업의 뿌듯함을 만끽했다.
이후 조명까지 켜니 그가 구상했던 파라다이스가 펼쳐졌다. 육중완은 "잠시 힘들었지만 가슴 벅찬
육중완은 또 평상을 크게 만든 데 대해 "친한 홍대 밴드 지인들이 모여 평상에서 즐거울 추억을 쌓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행복해했다.
이날 방송에서 육중완이 같은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만든 평상은 소중한 휴식 공간이었다. '나 혼자 산다'는 이러한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 보여주면서 각자의 삶은 모두 소중하다고 말한다.